일상 – 열네

새해가 오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작년 말에 라이딩을 하다가 넘어져서 한동안 정신이 나갔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이 텅 빈 것은 사실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뭔가를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감도 조금은 느꼈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격변의 시대다.

다가온 2023년의 현재는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찻잔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나비효과로 바뀌어 내 ​​인생의 큰 소용돌이를 향해 움직인다.

참 낯설지만 요즘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잊혀진 감각을 재발견합니다.

생각해보면 겨울은 나에게 특별할 것 없는 고요한 일상의 시간이었지만, 그 고요한 일상 속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그래서 나는 달라져야 한다고 느낀다.

해야 할 일과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걷고 싶은 길이 있다는 설렘은 매일매일 힘이 난다.

2020년 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