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월요일≫
임신 마지막 달은 불편해서 새벽에 깨어났고 입원하고 나서는 바이탈체크 때문에 잠을 잘 못자고 살 수 있어서 화장실 가기 힘들어서 잠에서 깼고 화장실 자주 다니는데 젖축 때문에 또 새벽 기상
진짜 신기하다.
아기를 키우면 새벽에 잠이 안오니까 서서히 적응시키나?자연의 섭리? 이런 거?
카비곤 하면 나였는데 세상에… 새벽에 눈이 자동으로 깬다고? 후_ 후
04:38 유축 70ml 여전히 일어나 젖축을 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옆분에게 미안했는데 어떡하지… 가슴이 축축한데…(새벽 유축기 소음은 굉장했어..)^^;;)
이른 아침에 수유 패드를 교체하고 있는 것을 발견.# 수유패드도 모양, 재질 다 다르겠지?# 폴레드 수유패드는 원형이라기보다는 약간 사각?엠보 처리가 확실하고 얇은 편이었다.
더블 하트 수유 패드는 원형으로 솜통이 두껍다.
두꺼운 만큼 흡수력이 가장 좋고 부드러운 게 느껴졌다.
07:25 수유콜 여전히 아침을 먹고 있으면 울리는 스마트폰 그래서 뭔가 7시 전후가 되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집에서 7시 반이면 조용할 때지만 병원은 기운이 넘친다.
수유실도…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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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도 아침을 먹겠지?
우리 토리는 여전히 귀여워 ❤ 젖을 주는 사람이 엄마인 거 알아?
11:20 외래 초음파를 보고 질정제 투여.솔기 상태를 확인해 주셨다.
다녀와서 밖에 보니까 비가 오더라.안에서 단절된 생활을 하면 바깥 날씨가 어떤지, 무슨 요일도 잘 몰랐다.
임산부 때 외래로 올 때 올라온 지하철 출구를 내려다보니 뭔가 다른 세상 같았다.
안에 에어컨만 틀어놓고 보니까 더운 줄도 모르고 지나갔어.
11:36 수유콜 수유콜로 가는 길.직립보행은 가능하지만 아직 배가 뻐근하고 복대를 꽉 채우고 다녔다.
간호사가 복대를 한다고 배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허리에 힘을 주는 용도라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배가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ㅎㅎㅎㅎㅎㅎ
손목도 갑자기 아파졌어.아무래도 링거를 뽑아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 손목을 이용해서 그랬던 것 같았다.
13:00 조리원 전화 조리원으로부터 확인을 위해 전화가 왔다.
원래 13박 14일로 계약했는데 9박 10일로 변경했어.병원에 오래 있다가 집에 가고 싶었다.
7일에 할까 했는데 후회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10일에.배정받은 방 번호도 알려줬어.
14:00 네오담실의 마지막 남은 네오담실을 간호사가 발라주었다.
15만원짜리인데 4번 바르면 끝.놀라운 노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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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머리 혼자 임은환이 집에 가기 전에 머리를 감아줬는데 감았더니 가려운 게 더 느껴져서 혼자 머리를 감아봤다.
옷을 다 벗고 머리를 숙여 씻었는데 무난했어.집에 있는 헤드앤숄더로 머리를 감아야 가려웠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유도분만 때부터 시작된 오랜 병실생활 때문일 것이다.
16:00 젖꼭지 100ml 뿌듯한 느낌이 들어 젖꼭지.보존팩 수치상 무려 100ml 달성. 대사건이다.
16:40 퇴원종이 받았고 내일 퇴원을 앞두고 퇴원 안내지를 받았다.
나중에 설명할 예정이고 발급서류 있으면 미리 요청하라고.
이어 내일 외래에 가서 3층 진단검사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와야 조리원 입실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날은 썬모턴이 나왔다.
아가짱이랑 맛이 같아. 차이가 나는건가?
몸에 좋대(엄밀히 말하면 모유에 좋대^^)야식 맛있게 먹고 일찍 잤어.
수유패드에서 찾은 하트 두 개.소소한 하트였어….❤❤
젖축하와 수유콜로 알찬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