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요원이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미국은 즉각 실(Navy SEALs)을 투입, 구출작전에 들어갔다.
이번 영웅의 이름은 ‘잭 라이언’이 아니라 ‘존 케리’다.
계급은 상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을 이끌고 시리아 알레포에 침입한 존 케리 팀은 시리아 반군과의 교전을 예상했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러시아 FSB(옛 KGB)였다.
존 케리 팀은 현장에서 긴급히 작전을 수정해 요원 구출에 성공했지만 대원 1명을 잃고 말았다.
몇 달 뒤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이 하나 둘 암살되고 임신한 아내마저 죽자 존 켈리는 복수를 다짐하는데.
그 유명한-미 국방부를 통증 없이 드나든다는-톰 클랜시의 소설이다.
원제는 Without Remorse, 가차없이, 가차없이라는 뜻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있다).
뭐, 어쨌든 존 켈리가 나라도 살리고 – 미국은 곧잘 전 세계를 살린다 – 자기 아내의 복수를 위해 일어선다는 내용이다.
(톰 클랜시 앞에서 러시아는 늘 식사를 한다.
)
톰 클랜시
세 자녀 중 막내는 최근 한국어 구사가 절정에 달했다.
한때 말이 늦어 고민도 많았는데 지금은 뭐랄까, ‘천산만수’랄까.
어느 날 운전에 자신이 생겼는지 미니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풀어 달라고 졸랐다.
현관에 자전거를 놓고 끙끙거리며 스패너로 나사를 돌리다가 옆으로 와서 쪼그리고 앉아 아빠, 힘들어?해보자.
허탈!
독하다는 군사용어다.
사격장에서 오전에 PRI를 하고 나서 ‘짬밥’을 먹고 오후 내내 ‘피알아이’ 정도는 해야 ‘와~’ 오늘은 힘들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너희들이 힘든 거 알아?’
그제 언어의 마술사 셋째 아이가 몰래 아빠 방에 들어왔다가 책꽂이에 꽂힌 그 위에서 말한 책을 보고 어? 복수다 복수다.
그러자 아빠, 복수가 뭐야?라고 말한다.
갑자기 물을 마신 뒤라 뱃속에 든 물이 생각났는데 이제 정신차리고 뭔가 제대로 알려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음, 복수는 원수를 갚는 거래.”
“원수?” 라는 말이 길어질까봐 가장 빠른 설명을 떠올린 후,
형, 있잖아. 아버지를 죽인 원수, 나의 칼-총도 상관없다-를 받아라!
라는 말이 있지?
“응, 응”
“그러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이 적을 찾으러 가서 우리 아버지를 죽인 원수, 내 칼을 받아라!
” 하는 것이다.
“……?”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복수가 또 복수를 낳고 그 복수가 또 복수를 낳고.,그럼, 나중에 어떻게 돼?”
그러면 하는 말.세상에 엄만 많겠지.”
문득 톰 클랜시가 생각났다.
아들을 잃거나 과부가 된 세상의 어머니들이 모여 또 다른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톰에게 아이디어를 전하려고 국제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일일이 사정을 설명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 Dear Tom , Iam
…
sorr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