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지적인 개그맨이었던 만큼, 투자가로서의 변신의 모습과 인터뷰도 꽤 귀에 들어옵니다」 대충 합계하면 클릭수가 100만을 넘었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의 대부분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개그맨 황현희 씨가 신사임당TV에 출연해 인터뷰를 봤어요.
유튜브에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직장인으로서 제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에 가장 많은 공감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도 공감을 느꼈지만 현실 투자가로서의 그의 투자행정과 인사이트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얻어진 인사이트에 대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편견은 투자의 가장 큰 적이다.
- 황현희 씨가 가장 먼저 한 말은 편견에 대한 얘기였어요. 인터뷰내용을보면,다양한자산군에투자를하고계신데부동산,주식,코인등각각의자산투자를하는데편견이없었던것이투자를실행하는데용기를주었다고밝혔습니다.
- 흔히 무지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죠. 보통 멋모르고 뛰어들거나 곤란한 에피소드에 대해 비꼬거나 반대로 멋모르고 뛰어들어 우연한 성공을 거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때 사용됩니다.
-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어설픈 지식보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가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편견은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만드는 공포에 대한 나의 방어 시스템입니다.
‘그건 내가 해봐야 알겠는데~’라는 말은 과거형이에요. 즉 현상과 조건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편견에 사로잡혀 현재를 재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이 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심리도 편견을 만드는 동기입니다.
이런 편견이 갖는 폐해는 무시할 수 없어요. 가장 큰 것은 지식을 받아들이는 귀를 닫음으로써 시장의 기회를 놓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는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상을 잘 몰라서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것입니다.
황현희 씨는 이 점에 주목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저도 일단 새로운 것은 공부해 보고자 하는 마인드입니다.
알아버리는 기회보다 모르기 때문에 놓칠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2. 몰입의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선배투자자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길게 보고 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걸 잘못 해석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설레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황현희가 투자를 결정한 뒤 실행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몰입의 시간이었습니다.
한 12년 정도 하루 종일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하고 파고드는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 성공 방정식을 찾은 다음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몰입할 시간을 가졌어요 저의 몰입시간은 2009년 무지한 투자를 한 부동산에 발목이 잡혀 어쩔 수 없이 시작되었지만 그 덕분에 4,5년의 몰입 시간을 갖고 시장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2014년부터 사이클이 바뀌는 것을 보고 다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3. 내가 생각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실행했다.
그렇게 몰입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세상이 보이고 나만의 기준이 생긴 뒤에도 황현희 씨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끝까지 참았습니다.
그렇게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총알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가장 깊숙한 순간에 꽂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에요. 주식 거래를 시작할 때는 자주 매수 버튼을 누르고 싶었는데 참느라고 테이프까지 감았다니 충분히 인내심을 느낄 수 있죠.
사실 투자를 실행해서 성과를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황현희 씨의 방법만이 옳다고 할 수 없죠. 일단정해서공부하는사람도있고단기형회전투자를잘하는사람,장기형을모아가는투자를잘하는사람도각각스타일이있기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투자해서 성과를 내면 그 분야의 고수라고 할 수 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라고 하는 것은 단기든 장기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매우 고통스러운 자신에 대한 담금질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부진하다 보니 투자한 것이 내렸다 올랐다 하면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왜 이것을 투자했느냐부터 왜 하필이면 이런 시련의 시간이 나에게 찾아왔는지 고민하게 되고 자책감이 듭니다.
인내하는 시간은 숨을 참는 일처럼 고통스러워요.하지만 황현희 씨가 말한 것처럼 시장은 돌아갑니다.
장수할 것 같았던 시장도 몇 개월 후에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던 하락세도 1년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폭락론이 대두되었는데,2019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지금의 경기 침체기는 6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는 이미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결국은 인내한 사람에게 열매가 오는 것 같아요.
혹자는 황현희가 몰두해서 실행한 시간이 이 장과 훌륭하게 일치한 것을 언급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죠 투자는 운이 따라야죠 황현희씨는 대운을 맞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 후반부였던 작년에도 운이 좋았던 사람은 돈을 벌었어요. 대운은 아무나 당첨될 수 없어도 사소한 운은 아무나 당첨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우리는 황현희가 배우고 실행한 방법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 방법이 결코 특별하지 않은 현실의 투자가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여러번읽고생각하고머리속에정리하는것을몇년반복하면서시장을지켜보다가지금순간실행에옮긴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방법이라 황현희 씨 스스로 트린(초보 투자)과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이 방법이 정답이고 매뉴얼입니다.
그리고 그 매뉴얼대로 실천한 황현희 씨는 투자의 달인이 됐어요.투자의 메뉴얼을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실행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