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와 남겨둘 줄 아는 사람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보다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합니다.

만나기도 전에 심장이 뛰는 사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사람보다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다.


길을 걷는 것이 옷깃에 닿는 불편함 때문에 일정한 간격으로 걸어야 하는 사람보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한 손으로 어깨를 메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다.

작고 초라한 사람보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데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다.


내가 상처받고 상처받을까봐 말없이 혼자 삼키고 웃어야 하는 사람보다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사람이 더 간절히 바라볼 때가 있다.

말할 수 없는 사랑의.
힘들 때 차 한 잔과 함께 옆에 있어주는 사람, 밤새 끙끙대도 다음날 기분 좋은 미소로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내 멋대로 살기도 힘들지만, 내 생각을 털어놓으면 받아줄 친구가 절실할 때가 있다.

어떻게 지내세요? 그런 친구가 한 명 이상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쓰지 않고 남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슬기로운 사람은 말, 그리움, 사랑, 정도, 물질, 건강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다.


다 말하면 공허함이 뒤따르고, 온 마음을 다 내어 놓으면 공허함이 뒤따른다.


다 사랑하고 나면 다음에 아파서 울고, 다 써버리면 불안해지고, 그리움이 크면 병들고, 유혹에 젊음과 건강을 다 써버리면 나중에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누군가는 불타는 사랑도 아름답다고 하지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날마다 점점 더 사랑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다음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좋고, 기쁨도 슬픔도 다 드러내지 않고 다음을 위해 숨기지 않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사랑 중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래 가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기다림을 만나는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고, 오래가는 사랑은 소중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