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관련주 하락 이유 정리 (TSMC, ASML 특집)
미국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 붐으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주가가 이렇게 폭락한 건 오랜만인 듯하다.
ASML(11%), 엔비디아(6.6%), ARM(9.55%), AMD(10.21%), 퀄컴(8.61%), 브로드컴(7.91%) 등이 일제히 폭락했다.
이런 하락세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스스로 중국에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 제재는 외국 직접 제품 규칙(FDPR)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 장비, 기술을 사용할 경우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FDPR은 화웨이에 적용되었고, 2022년에는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정보 보안 등 7개 분야에 대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57개 하위 기술 분야에도 적용되었다.
@2023년 2분기 이후 중국 점유율 증가(ASML)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주식은 ASML이다.
ASML의 중국 매출은 2분기 매출의 49%를 차지했기 때문에 FDPR 제재가 시행된다면 이 회사는 엄청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도 발언권이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마디 덧붙였다.
대만은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
그는 대만이 미국에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미국 칩 사업의 약 10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의 강력한 동맹국이었던 미국이 계산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만이 방위비를 내면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다.
중국과 대만이 충돌하면 TSMC의 칩 생산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대만의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칩을 제조하고 있으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반도체 칩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은 6%만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역할이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발언으로 다른 반도체 관련 주식도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바이든 대통령 코로나19 양성 반응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증상이 가볍기는 하지만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행사 참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81세인 바이든은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는 등의 문제와 에너지 저하로 건강이 꾸준히 비난을 받으면서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도 하락 매그니피센트 7은 2024년 초부터 7월 10일까지 41%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5일간 시가총액이 6.6% 하락했습니다.
17일 하루 만에 3.2%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선두주자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6.6%, 애플은 2.53%, 마이크로소프트는 1.33%, 알파벳은 1.55%, 아마존은 2.64%, 메타는 5.68%, 테슬라는 3.14% 각각 하락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어, 모두 반도체와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칩 수급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승자는? @7.17 인텔 차트 유일하게 살아남은 미국 반도체 주식은 인텔이었다.
인텔은 장 초반 6%까지 올랐지만, 시장 흐름이 불리해 0.3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인텔은 트럼프의 대만 발언의 수혜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만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 기업인 인텔이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 미국 정부의 발언으로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등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는 순환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환적 추세란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꾸준히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 주가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지만,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서 중소형 주가가 상승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금융주와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주식들이 상승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국 상황을 아직 성급하다고 말하기는 이르겠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매일 변화하는 추세를 체크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